시간을 넘어서는 예술
인류가 현재 모습으로 진화하기까지는 퍽 오랜 시간이 걸렸다. 대략 2만 년 전쯤 후기 구석기 시대에 살았던 원시 인류가 첫 조상일 것이다. 수렵과 채집이 주업이었던 원시 인류가 그린 그림이 현재 프랑스 남부에 있는 라스코 동굴 벽화에 남아 있다.
그후 마지막 빙하기가 풀릴 무렵 인구가 크게 늘어났고, 신석기 시대에 이르러서는 농경 위주의 촌락 주거 형식이 자리를 잡았다. 뒤이어 도시와 국가가 성립하고, 이에 발맞추어 예술이 종교와 정치를 시중하게 되었다. 많은 사람의 힘을 끌어모아서 큰 공사를 벌이기도 했다. 고대 이집트 시대에 지은 피라미드는 지금 보아도 기가 질릴 정도로 규모가 크다. 영국의 선사 유적 스톤헨지도 그렇다.
그후 지중해 지역에서는 그리스 고전 미술이 탄생한다. 그리스 건축가들은 누구도 따르기 어려운 빛나는 신전 건축을 지었다. 조각가들도 만만치 않았다. 대리석을 깎고 청동을 굽는 솜씨가 빼어났다. 로마는 유럽의 대부분을 정복했다. 로마 시대에는 건축가들이 아치를 사용해서 건축과 토목에 새로운 업적을 이루었다.
세계 곳곳의 까마득한 문명의 자취
한 지역에 국한하지 않고 서유럽과 지중해, 아시아와 아프리카까지 까마득한 문명의 자취를 더듬었다. 일반적으로 선사 시대의 꼬리 부분과 역사 시대의 머리에 해당한다. 옛 유적들은 오랜 시간을 견디어 현재까지 남았다. 옛 사람들이 시간과 역사의 변덕을 이기는 단단하고 질긴 재료를 사용하기도 했지만, 지난 몇백 년 동안 유적 발굴에 땀을 쏟았던 고고학자들과 모험가들의 수고도 크다.
1) 신석기 시대 유럽
기원전 5000년께 북부 유럽에 커다란 선돌 유적이 나타난다. 영국, 프랑스, 이베리아 반도에 많다.
2) 구석기 시대 유럽
선사 시대 동굴 벽화는 프랑스 도르도뉴 지방을 비롯해 이베리아 반도에서도 여러 군데 나왔다. 바위에 새긴 암각 유적은 이탈리아, 포르투갈, 루마니아, 러시아 등지에서도 발견되었다.
3) 로마
처음에 작은 도시 하나로 시작한 로마는 기원후 1세기에 이르러 세계 최고의 제국이 된다. 제국 영토는 스페인에서 중부 유럽까지, 북부 아프리카에서 메소포타미아까지 닿았다.
4) 그리스
그리스 문화는 기원전 1000년께 싹트기 시작한다. 기원전 5세기에는 여러 자치 도시 국가들 가운데 아테네가 제일 융성했다.
5) 이집트
기원전 4000년께 이집트가 통일되었다. 기원전 3000년께 고왕국 시대부터 이집트 왕들은 피라미드 무덤을 축조하기 시작했다.
6) 바빌로니아
기원전 6세기 느부갓네살 왕에 이르러 메소포타미아는 국력이 크게 신장했다. 수많은 사원들과 공중 정원이 바빌로니아에 지어졌다. 신화에 나오는 바벨탑도 지어졌을지 모른다.
7) 니느웨
기원전 1000년께 아시리아는 메소포타미아 전체를 다스리는 큰 왕국을 세웠다. 수도 니느웨에 남아있는 낮은 돋을새김에는 아시리아 왕국의 군사력을 보여주는 장면이 새겨져 있다.
8) 우르
메소포타미아는 큰 문명들을 잉태한 요람이었다. 이 가운데 기원전 3000년께 수메르 문화가 처음으로 나왔다. 우르 시의 중심부에는 사원 건축이 자리 잡았다.
동굴 그림
구석기 시대는 기원전 35000년께 시작되었다. 사냥과 채집을 주업으로 삼았던 그 당시 유럽 사람들은 동굴 그림을 남겼다. 돌, 상아, 뼈로 만든 조각도 발견되었다. 제일 유명한 프랑스 라스코 동굴 그림은 기원전 15000년께 그려졌다.
빌렌도르프의 비너스
구석기 시대에 만든 뚱뚱한 여자 조각이 많이 출토되었다. 단순히 여자의 몸을 새겼다기보다 풍요와 다산을 상징한다고 보는 편이 낫다. 비너스 조각을 보면 구석기 새대 돌 다듬는 기술 수준을 짐작할 수 있다. 굳이 풍요와 다산의 상징으로 여자의 몸을 고른 건 아무래도 부족의 생존에서 여자가 중요한 역할을 했기 때문일 것이다. 여자는 엉덩이, 젖가슴, 허벅지를 크게 부풀려서 과장했고, 머리 모양에도 손길이 많이 들어갔다.
기원을 담은 그림
구석기 시대 동굴 그림에 나오는 동물들은 그냥 보고 즐기는 그림이 아니었다. 그림을 그리면서 사냥감이 많이 잡히게 해달라고 기원했다.
화살 흔적
동굴 그림 여기저기 화살 맞은 흔적이 많다. 당시 사람들은 사냥할 때 동물을 잘 맞히게 해달라고 주술 의식을 치렀다.
어떤 동물이 그려졌나?
동굴 그림에는 야생마, 들소, 사슴, 산양, 순록 따위가 보인다. 일각수처럼 생긴 동물도 있다. 노루 다섯 마리는 머리 생김새가 똑같다. 노루 한 마리가 물살을 헤쳐 건너는 광경을 이쪽저쪽 방향에서 되풀이 그리기도 했다.
동굴 그림을 발견한 소년들
라스코 동굴 그림은 1940년 소년 두 명이 우연히 발견했다. 동굴 길이는 겨우 100미터쯤. 동굴 안쪽 벽면에 집채만한 동물들이 우글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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