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이크는 원래 고대 그리스와 로마, 그리고 비잔틴 미술에서 나온 작업 방식이다. 눈에 띄는 형태에다 내구력이 좋아서 13세기까지 교회 장식에도 널리 사용되었다. 중세 시대에 이르러 혁신적인 모자이크 작업 기법이 개발되었다. 로마의 산타 마리아 인 트라스테베레 교회에 있는 모자이크는 새로운 기법을 보여준다.
계단부 오목 천장에 12세기 모자이크 그림이 보인다. 축축하고 끈끈한 접착면 위에 바로 모자이크 재료 조각을 갖다 붙이는 전통적인 방식으로 만들었다.
1. 중세 모자이크 작업 기법
모자이크 그림은 작은 유리 토막이나 돌 조각을 붙여서 만든다. 중세에는 준비한 모자이크 재료들을 나무판 위에 모양대로 늘어놓고 그 위에 바닥천을 덮었다. 아마포로 만든 바닥천에는 물에 녹는 아교를 발라두어서 모자이크가 달라붙게 한다.
2. 모자이크 바닥천
모자이크를 붙인 바닥천은 둘둘 말아서 끌어올린다. 나무판에 노끈을 묶어서 만든 간이 승강기에다 도르래를 달았다.
3. 바닥천 붙이기
말아두었던 바닥천을 펴서 벽에다 붙인다. 벽면에는 접착제를 발라두어서 모자이크 조각이 떨어질 염려가 없다.
4. 바닥천 떼어내기
벽에 칠해둔 접착제가 완전히 마르고나면 바닥천 위에 물을 적신다. 아교가 녹으면서 바닥천이 떨어져 나오면 벽면에 모자이크 그림만 남게 된다.
모자이크 그림 비교
멜리오레 공방의 작품(13세기 초엽)
치마부에 공방의 작품(13세기 말엽)
이탈리아 피렌체 성 요한 세례당
성 요한 세례당은 피렌체 시 한복판에 서 있다. 11세기에 지은 아름다운 건축이다. 둥근 박을 엎어놓은 모양의 천장 안벽에는 갖가지 모자이크 그림들이 휘황하게 빛난다. 모자이크 양식이 13세기에 어떻게 발전하는지 보여주는 작품들이다. 위 그림 심판관 예수는 어딘지 뻣뻣하고 관례적이다. 그런데 아래 그림에 나타난 예수 주위의 등장인물들은 한결 자연스럽고 생동감이 넘친다. 게다가 여러 명의 인물 구성을 짜면서 움직임의 소재를 잘 활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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