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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딕 양식

by karan 2021. 8. 6.

고딕 양식의 특징

고딕 교회 건축은 무엇보다 벽의 두께가 얇다. 건축가들은 지붕 무게를 떠받치는 벽을 얇게 하려고 많은 실험과 실수를 되풀이했다. 지분 두께를 얇게 만드는 대신 골격을 가로지르게 해서 지붕 무게를 줄였다. 그리고 벽체 바깥에 버틴 구조를 멀찌감치 빼두었다. 지붕 무게가 벽으로 몰리지 않게 벽체 바깥의 버팀 구조로 유도한 것이다. 그 결과 지붕과 벽의 두께가 자연스레 얇아졌다. 커다란 색유리창을 끼우더라도 교회가 무너질 염려가 사라졌다. 마침내 교회 내부가 놀랄 만큼 밝아졌다.

 

구름 기둥

고딕식 교회 건축을 바깥에서 보면 지붕 옆에 구름 기둥들이 붙어 있다. 구름 기둥은 지붕 무게가 얇은 벽에 몰리지 않도록 하중을 바깥으로 유인하는 기능을 한다. 지붕 무게는 구름 기둥을 거쳐서 아래층 외벽 바깥의 두툼한 버팀 구조로 전달된다.

 

고딕식 첨형 아치

끝머리가 뾰족한 고딕식 아치는 로마네스크의 둥근 무지개 아치보다 훨씬 세련되고 탄력이 넘친다 또 하늘을 향해서 솟구치는 신앙의 염원을 잘 반영하고 있다.

 

승리하는 교회

건축가, 조각가, 유리공예가, 실내 장식가들이 힘을 함해서 높직한 건축물을 지어냈다. 겉모습도 웅장하지만, 교회 안으로 들어서면 빛과 어둠이 교차하는 공간의 아름다움은 숨이 막힐 지경이다. 이 시기에 교회는 국경을 넘어서는 강력한 종교 기구로 자리잡기 시작한다.

 

교회 건축의 후원자

나움부르크 마이스터의 작품(13세기)

1260년께, 독일 나움부르크 대성당

고대 그리스와 로마 제국이 붕괴한 뒤 12세기까지 대형 조각은 거의 나오지 못했다. 13세기에 비로소 둥근 벽기둥에 기댄 큰 입상 조각이 만들어지기 시작했다. 그러나 몇십 년이 지나자 곧 뒷벽과 완전히 분리된 환형 조각이 나타나서 유럽 전역에 퍼졌다. 인물상의 저자세도 점차 자연스러워졌다. 나움부르크 대성당에 서 있는 에케하르트와 유타는 교회에 큰돈으로 희사했다고 한다. 생생하게 빚어진 조각상이 금세라도 숨을 내쉴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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