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원후 100년께부터 도시와 농촌 할 것 없이 유럽에서는 어디서나 돌을 사용해서 교회를 짓기 시작한다. 새로 짓는 교회도 그랬지만, 낡은 교회를 보수할 때도 그랬다. 나무를 켜서 지은 일반 주택 사이에 높직한 석조 교회가 불쑥 솟아 보였을 것이다. 로마네스크 교회 건축을 알아보는 간단한 특징은 무지개 아치 문, 성채처럼 두터운 외벽, 사각형 아름드리 벽기둥, 외벽 버팀 기둥(지붕의 하중 때문에 외벽이 바깥으로 밀리지 않게 버텨주는 벽체 구조물)이 있다.
로마네스크의 교회는 위에서 내려다보면 십자가 모양이다. 트히 세로대가 긴 '라틴형 십자가'다. 십자가 세로대와 가로대가 만나는 교차부는 그리 넓지 않지만, 교회 안에서 성직자와 일반 교구민이 앉는 자리를 구분해 준다.
대성당을 뜻하는 '카테드라'는 라틴어로 '주교의 집'이다. 대성당은 대개 주교기 관할하는 주교구 안에서 제일 큰 건축물이다. 대성당을 짓기 위해 주민들은 재산을 기부하거나 직접 팔을 걷어붙이고 품을 팔았다. 이렇게 하면 자신의 죄를 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영국 북동부에 위치한 더럼 대성당은 1083~1183년 사이에 세워졌다.
최후의 심판
기스레버투스의 작품(12세기)
1120~1235년, 프랑스 오텅 생 라자르 교회
로마네스크 교회 입구 위쪽 둥근 이마는 조각을 새기기 좋은 공간이다. 글을 모르는 신자들에게 성서를 풀어서 설명해 준다. 심판하는 날 예수는 옥좌에 앉아서 선한 영혼은 그의 오른편에 앉히고 악한 영혼들은 멀리 내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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