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 포스트에서 고대 문명을 다루었다. 까마득한 옛날 이야기지만 옛것을 찾는 사람들의 관심은 뜨겁기만 하다. 옛 유적 가운데 이집트를 찾는 사람이 제일 많다. 사막에 우뚝 솟은 피라미드나 투타카멘 무덤에서 나온 눈부신 보물은 보기만 해도 눈이 휘둥그래진다. 그보다 앞선 선사 시대의 라스코 동굴 그림도 신기하다. 유적이 훼손될까봐 지금은 모형 동굴만 답사할 수 있다.
선사 유적들이 최근에 관심을 끌고 있다면, 고대 그리스와 로마 문명은 500냔 전부터 열기가 달아올랐다. 르네상스 문화가 피어난 것도 애당초 고대 미술의 아름다움을 새로 발견히면서부터였다.
로마문명
로마는 기원전 1세기에 드넓은 제국을 이루었다. 그리스에서 배워온 미술이 로마인들을 사로잡았다. 그러나 건축에서만큼은 로마도 최고의 기술을 가졌다. 아치 기법을 이용해서 긴 수로를 만들었고 엄청난 규모의 돔형 천장과 대형 궁성을 축조했다.
판테온 신전 118~128년, 로마
트라야누스 황제 치하에서는 로마 제국의 영토가 한껏 넓어졌다. 그 다음 제위에 오른 하드리아누스 황제는 제국의 평화를 지키는 일에 힘을 쏟았다. 큼직한 겉축물들이 앞다투어 지어졌다. 모든 신들에게 바쳐진 범신전인 판테온도 하드리아누스 황제가 완성했다. 석재에다 새로운 재료였던 콘크리트를 사용해서 커다란 공 모양으로 지었으며, 지름이 43미터나 된다. 튼튼하게 지어서 아직까지 허물어지지 않고 서 있다. 7세기부터 판테온은 기독교회로 사용되었다. 덕분에 고대 신전이 제모습을 지킬 수 있었다.
콜로세움
콜로세움은 로마에서 제일 유명한 건축물이다. 반원 모양의 극장 두 개를 맞붙인 타원형 극장 건축으로 72~80년 사이에 지었다. 검투사들은 이곳에서 목숨을 내걸고 격투를 벌였다. 사람들은 모두 삼층으로 나뉘어 있는 관람석에서 경기장을 내려다보며 환호했다.
콘스탄티누스 개선문
기독교로 개종한 첫 황제 콘스탄티누스가 316년에 지은 개선문이다. 다른 개선문들처럼 승전을 기리는 기념 건축물이다. 적을 물리치고 로마에 돌아온 개선 병사들은 비단옷을 걸치고 개선문을 지났다.
콘스탄티누스 황제는 다른 기념물 건축에서 떼어낸 조각 장식을 개선문에다 갖다붙였다. 트라야누스 황제, 하드리아누스 황제,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황제 재위기의 조각품들을 끌어 모아서 콘스탄티누스 황제 개선문에 다시 사용한 것이다. 그래서 개선문을 보면 고대 로마의 조각을 다 둘러보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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